▲ 지난 7~8일 중국 선양에서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공동위원장 회의’와 병행해 ‘평화통일민족대회(북측, 전민족대회) 남북해외 공동실무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지난 7~8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평화통일민족대회(북측, 전민족대회) 남북해외 공동실무위원회 회의’에 대해 북측준비위원회가 17일자 공보를 통해 ‘공동실무위원회 정식 구성’ 등 보다 상세한 내용을 전해 주목된다.

당시는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공동위원장회의’에서 채택된 7개항의 공동보도문이 주로 보도됐고,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평화통일민족대회(전민족대회) 남북해외 공동실무위원회’ 개최 소식은 간략히만 취급됐기 때문.

공동위원장회의 공동보도문에는 네 번째 합의사항으로 “6.15민족공동위원회는 남북 당국을 포함하여 각 정당 단체들과 해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이 참가하는 전민족적 통일대회합을 올해에 반드시 성사시켜 제2의 6.15통일시대을 열어놓는데에서 주동적이고 선봉적인 역할을 다해나가기로 하였다”고만 언급됐다.

6.15남측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아무래도 공동위원장회의 공동보도문이다 보니 평화통일민족대회 공동실무위원회 회의 결과는 충분히 포함되지 않았다”며 “6.15남측위원회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박명철 신임 6.15북측위 위원장,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손형근 6.15해외측위 부위원장(위원장 대행). [자료사진 - 통일뉴스]

6.15남측위원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위원장회의 기간 중에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평화통일민족대회) 남북해외 공동실무위원회’ 회의도 함께 개최되어 의제, 운영, 개최 시기 등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17일자 ‘조국의 평화와 통일,북남관계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북측준비위원회’ 공보도 “조국의 평화와 통일,북남관계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북,남,해외 실무회의가 지난 2월 7일과 8일 중국 심양에서 진행되였다”며 “북,남,해외 공동실무위원회 운영형식과 방법, 당면활동방향과 관련한 문제들이 협의되였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공보는 “회의에서는 전민족대회준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실무위원회를 내오는 문제가 토의되였으며 북,남,해외 실무위원회 위원장들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실무위원회를 정식 구성하였다”고 명시했다.

나아가 “북,남,해외 공동실무위원회가 구성됨으로써 조국의 평화와 통일,북남관계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를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보다 적극 추진해나갈수 있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선양회의에서 평화통일민족대회 공동실무위원회를 정식으로 구성했다는 사실은 이번 북측준비위원회 공보를 통해 처음 알려진 것이다.

6.15남측위원회 관계자는 21일 “공동실무위원회가 형식은 구성돼 있는데, 남측은 아직 인선이 다 안 돼 불완전한 상태”라며 “남측이 다 구성되면 북측과 해외측에 통보하겠다고 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6.15남측위원회 다른 관계자는 21일 “공동실무위원회는 정식으로 구성이 완결된 것은 아니다”며 “일단 북측과 해외측은 구성됐고 남측은 아직 정확하게 위원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지난번 공동위원장회의에 참여했던 남측 대표들이 일단 남측 실무위원 자격으로 공동실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했다”고 전했다.

▲ 전민족대회 북측준비위원회는 17일자 공보를 통해 전민족대회 공동실무위원회가 '정식 구성'됐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북측준비위원회 실무위원장은 강승일 사무국장이 해외측준비위원회 실무위원장은 조선오 사무국장이 맡고 있으며, 남측준비위원회 실무위원장은 아직 인선되지 않았고, 6.15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중 한 명이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15남측위원회는 2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며,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을 비롯해 함세웅 신부,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 각계인사들과 정치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