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미국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을 당면 목표로 하여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북한, 협상가가 직면한 최대 도전’이라는 사설을 통해 ‘은둔의 나라’ 북한을 고립시키는 부시.오바마 전 대통령의 접근법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차분한 대응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끝내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도달 가능한 것은 핵 연료 생산 및 미사일.핵 실험 동결”이라며 “시간은 트럼프 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해서는 “제재 해제, 경제 지원,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항구적인 평화조약과 같은 유인책”을 제공하라고 밝혔다. 이 경우 당사국들이 ‘조율된 해법’에 이를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봤다.

신문에 따르면, 미 의회의 여론은 핵 포기의 대가를 분명하게 제시하자는 쪽과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겨냥한 ‘2차 제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같은 군사적 억제를 강조하는 쪽으로 갈라져 있다.

한편, 미국 내 북한전문가들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국장이 참가하는 ‘1.5트랙 회의’가 조만간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 인사들에 대한 비자 발급 요청에 미 국무부가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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