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연효성(延效性) 의약품 개발·보급

북한의 의학연구원 약학연구소에서 약의 작용시간은 늘이고 부작용은 줄이면서 약효는 더하는 연효성(延效性) 의약품들을 개발해 현실에 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이 20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연효성 의약품은 작용효과나 안전성, 사용자의 편리성에 있어서 일반의약품보다 우월하지만 여러 가지 선진적인 기술과 방법이 요구되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경쟁적으로 연효성 의약품 제조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소의 약제연구실 연구사들은 지난 수년간 “약리 활성성분을 추출하고 그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제조 조건을 새롭게 밝혀낸 데 기초하여 약의 작용시간을 늘이면서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한 실험을 진행”한 끝에 마침내 새로운 제조방법을 확립하여, ‘연효성을 가진 니페디핀, 아스피린 알약’ 제조에 성공했다.

사이트는 “새로 개발된 연효성 의약품들을 임상 실천(실험)에 적용해본 데 의하면 지금까지 쓰던 일반약보다 작용시간이 2배 이상 길고 약효가 뚜렷하였을 뿐 아니라 소화 장애, 위장출혈, 순환기장애와 같은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 의약품들은 북한의 여러 치료예방기관에 도입되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연구사들은 연효성 의약품의 가짓수를 늘리고 그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 갈대 이용한 자체 리오셀 섬유생산기술 개발

북한의 국가과학원 화학섬유연구소에서 지금껏 공인되어온 비스코스 섬유나 원유를 주성분으로 하는 합성섬유 생산방법 대신 갈(갈대)을 이용해 신소재 섬유인 리오셀(Lyocell)을 생산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북한 웹사이트 <메아리>가 19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리오셀 섬유가 세계적으로 몇 개 나라에서 독점 기술제품으로 공인되어온 섬유라며,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에게 흔한 갈을 원료로 개발한 자력자강의 산물인 리오셀 섬유는 손맛이 면 섬유에 가까우며 착용성과 흡수성, 세척성이 유달리 좋을 뿐 아니라 염색이 잘 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비스코스 섬유에 비해 세기(강도)가 3배 이상, 튐성(탄성)률이 5배 이상에 달하는 이 섬유는 여러 가지 용도의 직물생산에 다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하여 인민들의 입는 문제해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오셀은 인류가 최초로 만든 인조섬유인 레이온(Rayon)의 일종으로 널리 알려진 비스코스 레이온과 달리 자연에서 추출한 실크처럼 부드러운 감촉과 자연스러운 색깔, 견고한 내구성, 쾌적한 착용감, 실용감을 동시에 겸비하면서도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신소재 섬유이다.

1992년부터 텐셀(Tencel)이라는 브랜드로 영국에서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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