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가 오는 3월 20일 도코에서 외교.국방장관(2+2)회의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일 후속협의 차원이다. 

1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독일 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만나 이 같은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2 회의’ 이틀 전인 3월 18일에는 양국 외교차관급들이 만나 쿠릴열도 남단(일본명 ‘북방영토’)에서 공동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2+2 회의’ 열흘 후인 3월 30일에는 양국 수석 외교차관들이 만나 “전략 대화”를 개최한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또한 아태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를 비롯한 국제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세부 사항은 알리지 않았다. 

일본 외무성도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측 발표를 확인했다. 또,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양국이)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행위 자제와 안보리 결의 준수를 강력히 요구해 나가기로 하고 유엔 등의 장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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