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관계자는 시신의 지문으로 (김정남) 본인이 확실하다고 판단했음을 분명히 했다.”

일본 <NHK>가 16일, 전날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정부는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이 확실시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발표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정 대변인은 판단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

<NHK>에 따르면, 14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 정부에 13일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사망한 북한인의 지문 조회를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이미 확보하고 있던 김정남의 지문과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공항 CCTV에 나타난 여성 중 1명을 쿠알라룸푸르 공항 청사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29세의 이 여성은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몇 명을 더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15일 오후 7시50분께 쿠알라룸푸르 병원에서 김정남 시신 부검이 끝났다. 부검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이 부검에 반대하며 시신 조기 인도를 요청했으나 말레이시아 정부가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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