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사가 14일(현지시간), 12일 ‘북극성-2’형 시험발사는 “자위적 조치”라고 항변했다. 북한의 발사를 규탄한 13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의 언론성명을 겨냥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제네바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대사는 이날 유엔군축회의에 참석해 “자위 능력을 증강하기 위해 조선(북한)이 행한 다양한 시험발사는 예외없이 적대세력의 직접적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주권과 인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대표단은 우리 나라(북한)에 대한 최근 유엔의 성명과 모든 유엔 결의들을 강력 배격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미국대사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려는 모든 노력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상호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집단적 행동을 촉구할 상황이 있다면, 그게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림 한국대사는 “(12일 발사는) 북한의 비이성적 본질과 핵 무기와 탄도 미사일에 대한 북한의 광적인 집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카미자와 노부시게 일본 대사는 북한을 향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추가 “도발 행위”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대성은 지난 2일 서세평 전 대사의 뒤를 이어 스위스 대사관 및 유엔 제네바 대표부 등을 관장하는 대사에 임명됐다. 그는 이탈리아 대사와 그리스 대사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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