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3일(현지시간), 지난 12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언론성명은 북한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 등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추가적 도발 행위 자제와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언론성명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의’나 정치적 컨센서스를 모으는 데 이용되는 ‘의장성명’에 비해 격이 떨어지는 문서다.

안보리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에는 어김없이 결의를,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하면 ‘결의’ 또는 ‘의장성명’을 채택해왔다. 반면, 단.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에는 주의 환기 차원에서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을 향해 국제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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