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대지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를 발사한 데 대해, 통일부는 대미용이라기보다 자신들의 핵보유국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대개는 대미 정치적 메시지로 많이 해석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될 것은 북한이 오늘 아침 발표한 것을 보면 '핵보유국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북극성-2'이 핵전략무기라고 설명했으며, "100% 우리의 지혜,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에 의하여 개발된 명실공히 주체탄, 주체무기", "위력한 핵공격수단이 또 하나 탄생" 등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두고 정준희 대변인은 "핵보유국 의지를 굽히지 않고 앞으로도 또 계속 도발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주는 군사.안보적인 위협이 심각하다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 이튿날 성공보도를 한 데 대해서는 "작년 8월에 SLBM 같은 경우에 성공했을 경우에도 그다음 날인가 언젠가 바로 또 성공을 자랑하게 되는 그런 보도들이 연이어 나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오늘 나온 이 보도가 새삼스럽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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