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홈페이지의 '독도', '동해' 표기 캡쳐.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던 일본이 이번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독도’, ‘동해’ 표기에 대해 시비를 걸고 나섰다.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 홈페이지 동계올림픽 -> 경기장 시설 -> 주요대회 란에는 ‘2008 바이애들론 올림픽’ 등을 치른 경험과 함께 주요 경기장 위치를 소개하면서 ‘독도’, ‘동해’를 표기한 그래픽 지도가 올라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평창 2018동계올림픽.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기재 내용이 ‘다케시마’의 영유권 또는 ‘일본해’ 호칭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추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도발했다. 

그는 “스포츠의 정치 이용에 반대하며 상호 이해를 추구하는 올림픽 헌장의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본 건을 인지한 시점에 한국 정부에 우리(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항의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되풀이했다. 

이와 관련,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또한 이날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도발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헛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관계의 근간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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