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관련 사안을 성격이 전혀 다른 독도와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경기도 의회가 독도에 ‘소녀상’ 설치를 추진하자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이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도발한 데 대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답했다. 경기도 의회와 아베 정권을 싸잡아 비난한 셈이다. 

‘연계의 주어가 누구인가’는 질문에, 조 대변인은 “소녀상은 보편적 인권문제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된 것이라면, 독도는 우리 영토 주권과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두 사안은 서로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피해갔다.

외교부는 지난 연말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시민단체가 ‘소녀상’을 설치한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전력이 있다. 이날 외교부가 사안의 성격을 문제 삼았으나, 속내는 ‘소녀상’ 설치 자체를 겨냥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조 대변인은 “현지시간 1월 20일 개최예정인 미 대통령 취임식에는 우리 정부를 대표해서 주미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트럼프 취임 축하서한은 “외교채널을 통해 곧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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