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뇌부가 결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발사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기를 이동식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에 탑재한 징후가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가 19일 “그와 관련하여 현재 확인된 사항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날 ‘한.미 군사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신형 이동식 ICBM’ 2기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들 미사일은 2단형으로 동체 길이가 15m를 넘지 않아 기존 ICBM인 KN-08(19~20m)이나 그 개량형인 KN-14(17~18m)보다 짧”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측이 이 신형 미사일을 노출한 시점은 미국이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ea-Based X-Band Radar:SBX)를 하와이에서 서태평양 쪽으로 긴급 이동시킨 지난 9일 무렵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없다”면서 “군은 북한의 ICBM 개발 동향에 대하여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에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신형 ICBM’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험발사 시점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1.20) 전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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