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한, 중국은 이미 (미국) 신 행정부의 조치에 따르는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대중 무역과 투자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레스터 로스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이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통상전쟁이 발발할 경우에 대비해 중국이 보복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스는 중국이 이미 초기 조치들을 시행 중이라며, 최근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착수를 예로 들었다. 또, 주중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날 연차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둔화되면서 중국 내에서 보호주의가 부상하고 불투명한 규제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국산 상품에 45% 징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며,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에 ‘대중 강경파’ 피터 나바로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내정했다. 

중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은 18일 통상전쟁에서는 누구도 승자일 수 없다고 에둘러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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