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곤 캄보디아 주재 북한 대사가 17일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을 예방했다고 <크메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장 대사는 지난해 5월 홍기철 전 캄보디아 주재 대사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1956년 평양 출생인 장 대사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김일성종합대학 박사원 교원을 거쳐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크메르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장 대사는 쁘락 소콘 장관에게 “국제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관계는 여전히 좋고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외교부 대변인은 회동의 목적이 양국 간 계속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크메르 타임스>는 쁘락 소콘 장관이 친절하고 참을성 있게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캄보디아의 반대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는 유엔 회원국으로서 안보리 대북 결의를 존중하고, 그에 따른 우려를 북한 측에 표시했다는 것. 

북한과 캄보디아는 1964년 수교했다. 선대 지도자들인 김일성 주석과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은 호형호제할 만큼 가까웠다. 반면, 실권자인 훈센 총리는 북한보다는 1997년 외교관계가 복원된 한국에 더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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