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17일 또 다시 ‘독도 망언’을 내뱉은 가운데, 정부가 “부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또 다시 부당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일본 정부가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일축했다.

정병원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기시다 망언’에 대해 항의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다만 2015년 12월 28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유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위안부 합의가 성실히, 착실히 이행됨으로써 합의의 국내 수용도도 높이고, 또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

이에 앞서, 기시다 외무상은 ‘경기도 의회가 독도에 소녀상 설치를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원래 국제법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일본 고유 영토”라며 “이런 입장에 비춰봐도 (독도에 소녀상 설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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