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희대의 사기꾼이었다.”

재일 <조선신보>는 13일 ‘오바마의 유산’이라는 논평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세웠던 “국민대통합과 변화라는 장밋빛 공약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이같이 혹평했다.

당장, 신문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광고한 것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을 꼬집었다.

계속해서, 신문은 “그(오바마)는 공약대로 전쟁을 종료시킨 것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예멘, 수리아(시리아) 등 여러 나라들에서 ‘대테러 전쟁’의 명분으로 더 확대했다”면서 “특히 무인항공기에 의한 폭격과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 학살은 부시 시대보다 훨씬 규모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테러박멸이 아니라 오히려 양성 지원하여 이슬람세계를 파괴하고 수탈, 지배하려 했다”면서 “리비아를 폭격하고 가다피를 죽였고 아사드 정권을 제거하기 위해 수리아 폭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신문은 “그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쿠데타와 내란, 뛰르끼예(터키)에 대한 쿠데타 지원 그리고 중남미의 반미자주 성향이 강한 정권전복을 위한 비밀작전의 최고책임자”라면서 “쿠바와 관계정상화한 진짜 목적도 내부로부터 와해시키는데 있다”고 짚었다.

특히, 신문은 “조선에 대해서는 끝내 ‘기다리는 전략’을 고집한 우둔한 그에게 ‘공적’이 있다면 그것은 조선을 핵강국으로 힘차게 떠밀어준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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