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면할 최대 위협으로, 미국인 대다수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IS)’를 꼽았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신문은 ‘퓨 리서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인 79%가 이같이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2위는 사이버공격(71%), 3위는 북한(64%)이었다. 지난 4~9일 미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표본오차는 ±2.9%.

미국인들 과반수는 러시아와 중국을 위협으로 인식했다. 52%가 기후변화, 43%가 시리아와 이라크로부터의 난민 유입을 위협으로 인식했다. 

<폴리티코>는 사안별로 민주당, 공화당 지지층의 위협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는 기후변화를 주요 위협(77%)으로 인식했으나, 공화당 지지층의 25%가 이에 동조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공화당 지지층에 비해 러시아와 사이버공격 위협에 더 민감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민주당 지지층에 비해 2배 넘게 난민 문제에 더 민감했다. ISIS, 중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공화당 지지층이 더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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