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2일까지 ‘평양얼음조각축전-2017’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1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평양에서 얼음조각축전이 처음으로 개최된 것은 지난해 양력설.

신문은 “얼음조각축전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평양시민들의 놀라움은 컸다”면서 “그것은 해마다 량강도 삼지연군에서 진행하던 얼음조각축전을 텔레비전 화면으로만 보아오던 평양시민들에게 있어서 신비한 얼음의 세계를 현실로 직접 체험하게 된 기쁨에서 오는 충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평양얼음조각축전-2017’을 찾은 사람들. [사진-조선신보]

두 번째로 열린 평양얼음조각축전에는 위원회, 성, 중앙기관을 비롯한 70여 개 단위에서 50여점의 다양한 주제의 특색 있는 얼음조각들과 100여점의 눈얼음장식조각들을 출품하였다.

매일 저녁 6시부터 진행된 얼음조각축전은 연일 많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첫날인 12월 31일에는 3만 명을 넘는 시민들이 축전장을 찾았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축전장을 찾은 시민들은 빨간색, 녹색, 푸른색의 조명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얼음조각 작품들을 돌아보면서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광장에는 입장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끊기지 않았다고 신문은 알렸다.

신문은 “축전장에는 백두산밀영고향집을 형상한 작품, 자강력제일주의를 주제로 한 작품, 세계만방에 조선의 영예를 떨치는 의미를 담은 우승컵, 미래과학자거리, 중앙동물원을 형상한 작품 등 시대적 특성에 맞게 형상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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