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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반기문 정조준 비판...‘언제 어디서나 미국 위해 일'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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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15: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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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기 대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이 임박해 옴에 따라 그에 대해 비판 일색이던 북한의 입장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은 10일 “반기문이 미국이 오래동안 품들여 키운 정보원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미국이 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 시비하면서도 반기문에 대해서는 적극 내세우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정조준했다.

2012년 3월 공개된 미국의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전문 ‘한국정부에 박혀있는 미국의 정보원’에서 “미국과 가장 밀접한 연계를 가지고 있는 ‘외교통상부 정보원’은 이전 외교통상부 장관이며 현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이라며, 그를 ‘절대보호 정보원’, ‘가치있는 정보원’이라고 평가한 사실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사이트는 반 전 총장이 유엔사무총장 재임 시에도 미국의 요구에 따라 이스라엘을 어린이 인권침해국 명단에서 삭제했는가 하면, 2014년 1월에는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평화 회담에 이란 정부를 초청하고도 미국이 반발하자 하루 만에 초청을 철회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어디에 가서 무슨 일을 하든지 언제나 미국을 위해 일하는 이런 친미주구를 미국이 신임하지 않을 리 없다”고 말했다.

또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한 한반도정책 담당자들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탄핵안 가결 이후 남한 내부 정세를 탐지하고 있으며, 미 대사관과 CIA 지부도 민심동향과 대선 후보 동향에 대해 수시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말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위원장이 방한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을 극비 회동한 사실을 거론하고는 “친미 꼭두각시 정권을 또 다시 조작하여 침략적인 대아시아 지배전략 실행의 돌격대로 써먹으려는 미국의 흉악한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와 함께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9일 최근 남한에서 반 전 총장을 ‘북핵 및 대북정책의 적임자’로 왜곡 미화하는 평가가 대두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철저한 민심기만용”이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박근혜 패당이 집권 후 북남(남북)협력사업들을 차단하고 동족에 대한 ‘국제적 압박공조’ 놀음과 반공화국 모략소동을 벌일 때 그를 적극지지”했다며, “사실상 반기문은 박근혜 패당의 동족대결책동을 극구 비호 두둔한 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지난해 10월 21일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대응한 유엔안보리의 제재결의를 촉구한 일부터 지난 1997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 있으면서 황장엽 노동당 비서의 망명을 필리핀 정부와 조율한 일까지 일일이 나열한 후 “이명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는 보수 정권들의 북남관계 파탄책동, 동족대결정책에 앞장서 날뛴 극악한 동족대결광”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사이트는 “남조선에서 만에 하나 반기문이 집권한다면 그 결과는 ‘이명박근혜 정권의 연장’, ‘남북관계 파국의 새로운 극대화’일 뿐” 이라고 경계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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