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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스님, 박근혜 퇴진 분신 이틀 만에 끝내 숨져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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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10: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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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활동을 했던 정원스님의 모습. [제공-정원 큰스님(비구)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

지난 7일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친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 현장에서 분신했던 정원 스님(속명 서용원, 64)이 이틀 만인 9일 저녁 서울대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두었다.

서울대병원은 9일 저녁 “정원 스님이 오늘 저녁 7시 40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원 스님은 분신 직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가족들의 뜻에 따라 화상전문치료병원 이송과 연명치료를 하지 않았다. 사인은 화상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지난 7일 밤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소신 항거한 정원 스님이 많은 이들의 바람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퇴진행동은 “스님이 ‘매국질’이라고 일갈했던 한일협정은 박근혜의 후계자 황교안에 의해 착실히 수행되고 있고, 박근혜 비호세력은 서슴없이 쿠데타를 선동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촛불의 힘으로 정권의 수명이 다해가는 상황에서도 반성은커녕 촛불 민심을 모욕하는데 바쁘다고 힐난했다.

이어 “정원 스님은 스스로의 몸에 불을 당겨 항거했다. 오직 ‘민중의 승리’만을 바랐던 고인의 뜻이 큰 울림이 되어 이 특권과 반칙의 세상을 뒤흔들길 간절히 바란다”고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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