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가 2일, 2017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한반도를 지목했다.   

<글로벌타임스>가 3일 ‘2017년 세계는 더 혼란스러워지는가’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전쟁이나 새로운 군사적 충돌 전망에서는 서태평양이 가장 위험한 지역”이며, “(그 중에서도) 한반도가 1차 과녁이고 대만 해협 상황이 또 하나의 과녁”이라고 밝혔다. 반면,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미국은 소강 상태이며,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일본이 충돌할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이 신문은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국제정치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트럼프가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얼마나 다른 경로를 채택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예측불가능성이 맞물리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아태 지역의 경우, 트럼프가 중미관계를 어떻게 규정하고 관리하느냐가 열쇠”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가 양국 간 복잡한 관계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정책을 채택할 경우 “서태평양은 난기류에 휩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러관계를 미.유럽관계보다 우선할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붙였다. 이 문제는 유럽 전체에 영향을 미쳐,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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