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도가 40%에 이르렀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40%,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2%, 정의당 3%, 기타 1%, 없음/의견유보 29%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새누리당 지지도가 각각 5%p, 2%p 상승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p, 4%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은 지지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해 민주통합당 시절인 2012년 대선 직전 최고 기록(37%)을 넘어섰다”면서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40%에 달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알렸다.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는 그해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였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창당 이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신인 한나라당은 1998년 3월 15%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00년대 초반 30% 내외를 유지하다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무렵 18%까지 하락했었다.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인 2012년 1월 초 22%로 하락하자 새누리당으로 개칭했으며, 2015년 한 해 지지도 평균은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한국갤럽>이 12월 셋째 주(13~1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요즘 어느 방송사의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 JTBC 45%, KBS 18%, YTN 10%, MBC 5%, SBS·TV조선·MBN(이상 3%), 채널A·연합뉴스TV(이상 2%), 기타 채널 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최근 3개월만 보면 KBS와 JTBC 선호도 변화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KBS는 10월 26% →11월 17%로 하락, JTBC는 10월 19% → 11월 42%로 급등했고 두 채널 모두 12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월 조사 시기는 JTBC의 ‘태블릿 PC 특종(10.24)’ 이전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에 의거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39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