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가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캡처-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참관했다. '특정대상물들에 대한 타격방법의 현실성 확정'을 목적으로 한 훈련을 보며 "전투원들이 남반부를 활무대"로 삼기 위한 훈련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월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을 발표, 1차 타격대상을 청와대라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 전투원들의 전투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를 타격대상으로 한 이번 훈련은 "군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 전투원들의 실전능력을 판정하고 남조선 작전지대안의 특정대상물들에 대한 타격방법의 현실성을 확정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훈련시작 명령이 내려지자, 북한군은 '적의 대상물(청와대)을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고지(인왕산)'에서 낙하산을 타고 하강, 경비병력 소멸 전투행동을 진행했다. 이어 헬기, 경수송기에서 전투원이 하강해 청와대로 진입했다. 청와대에 총을 가격하고 수류탄을 던진 북한군들은 인원을 생포하고 사라졌다.

"전투원들은 훈련을 통하여 연평도의 불바다를 기어이 청와대의 불바다로 이어놓고 남조선괴뢰들을 멸망의 구렁텅이에 영원히 처박아넣을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원수격멸의 투지와 용맹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통신이 전했다.

▲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가 청와대 공격을 위해 낙하산으로 침투하고 있다. [캡처-노동신문]
▲ 청와대를 공격하는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원들. [캡처-노동신문]
▲ 청와대 타격 훈련. [캡처-노동신문]

훈련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잘하오. 잘해. 적들이 반항은 고사하고 몸뚱아리를 숨길 짬도 없겠소"라며 만족을 표했다.

그리고 "특수작전부대의 전투원들이 남반부를 활무대로 삼고 과감한 전투행동을 벌리자면 행군훈련, 사격훈련, 수영훈련, 자연계선극복훈련과 야전생존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실전의 분위기 속에서 강도높이 진행하여 유격전의 능수들로 튼튼히 준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군에 백두산훈련열풍이 세차게 타번지고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며 "뜻깊은 2017년에도 훈련혁명의 불길, 군력강화의 불바람 속에 전투정치훈련에서 새로운 혁명적 전환을 일으킴으로써 백두산혁명강군의 전투력을 무진막강하게 다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 훈련을 지켜보는 김 위원장. [캡처-노동신문]
▲ 청와대 타격 훈련. [캡처-노동신문]

그는 특수작전대대에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선물로 전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리영길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김영복 제11군단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청와대 모형 타격훈련은 지난 4월 군 당국에 포착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자료를 통해 "북한이 평양 외곽 화력시범장에서 대규모 화력시범을 준비하는 정황이 이달 초'아리랑 위성'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실제 크기의 1/2규모의 모형은 평양 대성리 화력시범장에 설치됐으며, 화기 30문이 집결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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