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에서 규모가 큰 고구려고분군이 새로 발굴됐다. [사진출처-조선의오늘]

북한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에서 규모가 큰 고구려고분군이 새로 발굴됐다.

북한 웹 사이트 <조선의오늘>은 9일 "최근시기 사회과학원 고고학학자들이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에서 규모가 큰 고구려무덤떼를 새로 발굴하였다"고 전했다.

차달만 고고학연구소 고적발굴대 대장은 "무덤떼는 천덕리 소재지에서 동북쪽으로 2km정도 떨어진 언덕지대에 있는데 185㎡의 구역 안에 근 30기에 달하는 무덤들이 4열로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다고"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고분군은 수 백기의 무덤들이 집중된 대규모 무덤구역으로 추정되며, 무덤무지들은 대부분 직경 10m, 높이 2m이며, 제일 큰 무덤무지는 직경 17m, 높이 2.4m정도이며 무덤 간 거리는 10~20m정도이다.
 

▲ 무덤 내부. [사진출처-조선의오늘]
▲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사진출처-조선의오늘]

이들 무덤은 지상에 축조됐으며, 외칸돌칸흙무덤, 쌍칸돌칸흙무덤으로 나뉘어 있고, 천정은 궁륭식 혹은 네면경사식(사아식)이나 대부분 붕괴된 상태였다. 쌍칸돌칸흙무덤은 한 무덤무지안에 두 개의 무덤칸이 있는 무덤으로서 축조형식은 외칸돌칸흙무덤과 같다.

여기서는 사람뼈, 말뼈, 청동숟가락, 청동장식품, 은판 쇠관못, 쇠관고리손잡이, 회색도기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사이트는 "이번에 발굴된 천덕리고구려무덤들과 여기에서 나온 유물들은 천년강국고구려의 발전된 문화를 보다 새롭게 해명하는 물질적 증거로 되며 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재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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