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은 낮 시간부터 긴장감이 팽팽했다.
전날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거리농성을 하고 있는 정의당원들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모여들었으나 국회 앞 집회 허용 방침이 무색하게 경찰은 여의도 일대에 차벽과 경찰병력으로 인의 장막을 쳐 시민들의 운집을 가로막았다.
오후 1시를 넘어선 시각, 전날 평택시청을 출발한 전봉준투쟁단 트랙터들이 여의도 정문 앞에 도착했으나 래커차를 앞세운 경찰이 탑승자들을 내리게 하고 강제 견인해 마찰을 빚기도 했다.
탄핵표결에 들어가기 1시간 전부터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소속 노조 깃발을 들고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으나 경찰은 대규모 인원이 모이지 못하도록 경찰병력으로 긴 벽을 쳐 원활한 집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비교적 쌀쌀한 기온속에 시민들은 국회 앞 집회를 방해하는 경찰에 계속 항의의 뜻을 표시하면서 이날 오후 3시 23분부터 시작된 탄핵 투표의 표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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