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사당국자가 8일(현지시간), “북한이 이제 핵무기를 발사할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워싱턴 DC발로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전략적 타격에 필수적인 재진입(re-entry) 기술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핵탄두가 대기권에 다시 들어올 때 고열을 견디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가에 의문이 있는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군사당국자는 북한 공격 관련 우발계획을 수정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당시 윌리엄 고트니 미국 북부군사령관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게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성공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2년 내에 북한이 태평양 지역 미군 기지들을, 2020년까지 미국 서부 지역을 타격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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