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마무리하는 재일 금강산가극단의 특별공연 ‘미래에로’가 6일 도쿄 기타구의 호쿠토피아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정부가 조선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를 강화하고 재일동포들이 목숨처럼 아끼는 민족교육을 압살하려 덤벼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막을 올린 특별공연에는 예술을 통해 조일(북일)인민들의 마음속 응어리를 녹이며 평화를 이루려는 일본예술인들도 출연하였다”고 알렸다.

▲ 재일 금강산가극단의 특별공연을 함께 장식한 북.일 예술인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금강산가극단과 일본예술인들의 협연으로 구성된 공연 1부에서 관객들은 혼성2중창 ‘건배의 노래’, 여성기악합주 ‘사향가’, 장고와 일본북 ‘미래에로’에 많은 박수를 보냈으며, 특히 박력 넘치는 장고와 일본북의 협연에 관객들은 열광하였다.

도쿄중고 민족관혁악부 안순희 학생(고2)은 “장고와 일본북의 협연이 이렇게 박력있을 줄 몰랐다”면서 “조선의 타악기하고 일본의 타악기가 함께 힘찬 리듬을 낳고 장내를 뒤흔드는 것이 정말 멋있었다”고 말했다.

공연 2부는 올해 1년간 일본각지 순회공연에서 호평이었던 ‘고구려무용총’, ‘행상인춤’, ‘류경의 봄’ 등의 무용작품들과 민요연곡, 농악무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별공연에 출연한 소프라노가수 곤노 사찌에 씨는 “늘 음악은 국경을 넘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훌륭한 힘을 가진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세상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있지만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이 서로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노래에 담았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날 공연에는 총련중앙 허종만 의장을 비롯해 배익주 부의장, 강추련 여성동맹중앙위원장, 한동성 조직국장, 문예동중앙 김정수 위원장, 금강산가극단 김철 부단장, 금강산가극단후원회 김수홍 회장, 동포들과 일본시민들 약 1,200명이 관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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