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난다. 

오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앞두고, 대북 제재 이행 관련해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8일 외교부는 9일 김홍균-우다웨이 회동을 확인하면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 이후 동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한 한.중 양국 간 전반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해온 중국이 전국민적 퇴진 요구에 밀려 무너져가는 박근혜 정권의 요청에 진지하게 귀기울일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는다.   

이에 앞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7일부터 도쿄를 방문 중이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미일동맹과 양자 현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조셉 윤 특별대표는 9일 서울을 방문해 13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참가한 뒤 14일 워싱턴 DC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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