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북한의 항공기.차량용 가솔린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도쿄신문>이 8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중국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지난 9월 북한의 가솔린 수입량은 2만 2,810톤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3,630톤의 6.3배다. 수입량의 많은 부분이 항공기용이다. 9월 하순 원산에서 열린 ‘국제친선항공축전’과 관련 있어 보인다.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는 ‘민생 예외’ 단서를 달아 북한에 대한 항공유 수출을 금지했다. 지난 9월 ‘원산 국제친선항공축전’ 당시 북한의 항공유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중국의 제재 이행 의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번지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하여 기존 결의 2270호의 빈틈을 메우고, 제재 분야를 일부 확대하는 결의 2321호를 채택했다. 이 결의는 북한 고려항공에 필요 이상의 항공유를 제공하지 말라는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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