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박숙이 할머니가 6일 별세했다. 생전 '평화의 소녀상'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정대협]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박숙이 할머니가 6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이날 "경남 남해에 사시던 박숙이 할머니께서 6일 오후 8시 40분에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고 박숙이 할머니는 1922년 남해군에서 태어나 16살에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다 외사촌과 함께 일본군에 강제연행됐다. 만주에서 7년 동안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

생전에 "일본, 너희 얼른 할매들에게 사과해라. 잘못했다고 빌어라. 그리고 다시는 나쁜 짓 하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고 정대협 측이 전했다.

박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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