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미국 정부의 최종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라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윤 특별대표는 5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미-한 동맹’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압박과 군사방어적 조치 등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는 북한의 대화 테이블 복귀와 비핵화를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셉 윤 특별대표는 미국 정부가 지난 2005년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비핵화를 목적으로 한 신뢰할 만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재개하려는 신호를 반복해서 보내왔다면서, 그러나 현 시점까지 북한의 반응은 진지한 대화가 준비돼 있다는 어떠한 신호도 감지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미국 정부는 압박을 포함한 대북정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조셉 윤 특별대표는 북한이 올해에만 24번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2번의 핵실험을 감행한 사실을 강조했다.

조셉 윤 특별대표는 북한의 이 같은 위협이 미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이 문제에 주목하도록 만들었다면서 유엔 안보리를 비롯한 각국의 제재가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특별대표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오는 13일 서울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