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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민족대회는 민관정 총망라한 전민족대회’ 선양 실무회의 단장 조성우 6.15남측위 상임대표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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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3  15: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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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해외 연석회의 실무회의를 마치고 선양에서 돌아온 조성우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를 2일 대학로 89번가에서 인터뷰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중국 선양(심양) 칠보산호텔에서 진행된 남북해외 연석회의 실무회의를 다녀온 조성우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평화통일 민족대회’를 합의한데 대해 “어려울 수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우 상임대표는 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의 후원주점이 열린 서울 대학로 89번가로 직행해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에게 선양 실무회의 결과를 간략히 전한 뒤 곧바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번 실무회의에서 합의한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약칭 평화통일민족대회)에 대해 “북측 연석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전에 제기한 ‘민족적 대회합’의 연장선”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교류협력 활성화 등을 포괄하는 민간과 당국, 정치권까지 ‘총 망라’하는 ‘전민족대회’라고 규정했다.

이어 “원래 우리는 3.1절 즈음해서 하자는 제안을 했었는데, 지금 시기를 못박기는 남쪽 정세가 너무 유동적이라서, 남쪽 상황을 보면서 이후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남북해외 각 3명 정도로 해서 10명 전후로 공동실무위원회를 구성해서 일정을 조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측에서는 전민족대회 준비위원회라는 명칭을 달고 나왔더라”며 연석회의 준비위원회 양철식 부위원장은 전민족대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나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수해는 신속히 복구한 것 같고, 겨레하나와 민화협에서 모금한 것도 이야기했다. 무척 고맙다고 인사했다”고 말하고 “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무척 자신있어 하더라. 꼬집어서 이야기는 못했는데, ‘지난 세월 다 견뎌왔다. 크게 걱정 안 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북측 실무단 전원이 얼굴이 밝고 상당히 자신 있어 하고 당당한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는 것.

   
▲ 11월 30일, 12월 1일 양일간 남북해외 연석회의 실무회의가 열려 2일 평화통일 민족대회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이 발표됐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한편, 이번 실무회의 참석자들은 노동, 농민, 청년학생, 여성 등 부문별 논의를 병행했으며, 일부 합의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6.15청년학생본부 손동대 집행위원장은 “북측에서 제안했던 청년학생통일대회합을 따로 하지 않고, 전체 전민족대회 할 때 같이 하되, 하루이틀 먼저 하는 걸로 정했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통일농구대회는 내년 정도에 일본에서라도 일본과 하는 걸로 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엄미경 통일국장은 “강제징용 토론회를 전민족대회와 연동해서 성대하게 하자는 방향에서 논의했고,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내년 5.1 노동절에 서울에서 개최하고, 북측 대표단 규모는 100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여성부문은 일본군‘위안부’ 문제 토론회를 전민족대회와 연동해서 개최하거나 별도로 개최하는 문제를 남북해외 각기 논의를 거쳐 최정 결정키로 했고, 12월말 개최를 추진했던 여성대표자회의 개최 시기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농민부문은 농민대표자 만남을 전민족대회에 농민대표들이 적극 참여해서 실현하고 추수한마당은 이미 시기가 지나 차차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남북해외 연석회의 준비위원회(추진기획단) 실무회의에 남측 대표단 12명을 이끌고 단장 자격으로 참석한 조성우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북, ‘전민족대회 준비위원회’ 명칭 달고 나왔다

   
▲ 겨레하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성우 상임대표는 겨레하나 후원주점에서 곧바로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 - 통일뉴스 이하나 통신원]

□ 통일뉴스 : 선양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연석회의 실무회의인가?

■ 조성우 상임대표 : 북측에서는 전민족대회 준비위원회라는 명칭을 달고 나왔더라. 남측은 연석회의 추진기획단이다. 양철식은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

□ 실무회의 장소와 일정은?

■ 심양 칠보산호텔에서 진행됐고, 30일부터 1일까지 했고, 2일까지 부문회의를 계속했다. 노동, 농민, 청년, 여성 등 부문별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 공동보도문이 발표됐는데, 채택 과정은?

■ 어제(1일) 오후 5시 단장회의에서 타결하고 6시에 전체회의에서 채택됐다. 오늘 오전 11시 보도를 요청했다.

□ 개최키로 합의한 전민족대회란 무엇인가?

■ 북측 연석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전에 제기한 ‘민족적 대회합’의 연장선이다. 연석회의를 제시했던 것을 ‘전민족대회’로 이번에 개념을 정리한 거다.

한반도가 처한 위중한 정세, 정치.군사적 긴장과 엄중함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남북관계와 다방면에 걸친 교류협력을 다시 활성화 해야겠다. 정부 간 관계도 그렇고 국회회담도 그렇고. 이런 것을 총 망라해서 전민족대회를 하기로 했다.

□ 지금은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민족대회는 정세와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 어려울 수록 해야 한다. 우선은 남북 간에 만남을 이어가야 하고. 성과를 내게 해야 하고.

문제는 남쪽 정세가 너무 유동적이다. 원래 우리는 3.1절 즈음해서 하자는 제안을 했었는데, 지금 시기를 못박기는 남쪽 정세가 너무 유동적이라서, 남쪽 상황을 보면서 이후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남북해외 각 3명 정도로 해서 10명 전후로 공동실무위원회를 구성해서 일정을 조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 전민족대회 개최 장소 문제는?

■ 일단 개성, 금강산, 평양을 열어놓고 생각하기로 했다. 우선 시기 문제와도 맞물릴 것 같고, 어디가 열릴 지 알 수 없다. 국면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탄력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공동실무회의에서 주 논의가 이루어질 거다.

“지난 세월 다 견뎌왔다. 크게 걱정 안 한다”

   
▲ 남북해외 연석회의 실무회의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 전민족대회를 떠올리면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보수세력의 참여 문제가 난관으로 보인다. 새누리당도 포함되나?

■ 물론이다. 권유할 생각이다. 사실 민족문제에 보수, 진보가 어디 있느냐. 고의적으로 자꾸 금을 그으려고 드는 건데, 원래 통일운동은 진보, 보수가 따로 있지 않다.

6.15남측위원회의 경우는 기조로서 이미 잡혀있는 거고, 전민족대회 추진도 역시 함께 해야 한다. 가능하리라 본다. 민화협만 하더라도 보수, 진보 함께하는 건데, 여야가 다 들어와 있다. 민화협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

□ 민화협은 조 상임대표의 친정이나 다름 없지 않나?

■ 현재 지도위원이기도 하다.

□ 북측 대표단 구성은?

■ 양철식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주로 부문별 관계자들이 나왔다. 예를 들어 노동부문은 직총(조선직업총동맹) 강승일이 나와서 민주노총, 한국노총 대표들과 계속 회의를 했고, 오늘도 추가회의를 하고 있다.

□ 특이하게 북측 불교 관계자가 나온 걸로 아는데, 남측 회의단에는 불교 관계자가 없는 것 같더라.

■ (조계종 민추본 본부장) 법타 스님이 동안거 중이라 말씀과 의지를 전했다. 이후 별도의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북측에서는 조선불교도연맹 리현숙 전국신도회장이 나왔다. 상당히 적극적인 의사를 갖고 왔다. 전에 만나려다 못 만난 것이 있었고, 기왕의 불교계 논의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았고, 매듭지을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 수해와 국제제재 등에 관한 북측 내부 기류는 어떻게 감지됐나?

■ 수해는 신속히 복구한 것 같고, 겨레하나와 민화협에서 모금한 것도 이야기했다. 무척 고맙다고 인사했다. 통로가 제한돼 있어 국제적십자사 같은 데로 우회해서 보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무척 자신있어 하더라. 꼬집어서 이야기는 못했는데, “지난 세월 다 견뎌왔다. 크게 걱정 안 한다”고 하더라.

“친북하고 친남해야 한다”

   
▲ 조성우 상임대표는 실무회의 결과를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에게 설명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해외 대표단 표정은 어땠나?

■ 해외도 “이제부터 남쪽 편을 들겠다”고 해서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남쪽 편도 들고 북쪽 편도 들라”고 했다. “친북하고 친남해야 한다”고 했다. 해외측에 이전에 내가 뭐라고 그랬던 적이 있다.

□ 남측은 북측이나 해외측과 달리 연석회의 준비위원회를 결성하지 않고 추진기획단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 곧 준비위원회 구성해야 한다. 6일 6.15남측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어서 결정할 예정이다. 원래는 연말 정도 생각했던 건데, 2월 회동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달라질 수도 있다.

□ 2월 회동이라면 3.1절 전후 연석회의 개최를 말하나?

■ 그렇다. 원래는 2월 25일경 정도로 생각했던 거다. 어쨌든 우리는 거기에 맞춰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

□ 북측은 평화통일 민족대회 일자와 장소를 확정할 목적을 갖고 이번 실무회의에 나오지 않았나?

■ 그렇지 않았다. 남쪽 상황을 아니까 우리가 날짜를 잡자고 했더니 오히려 북측에서 지켜보자고 했다.

□ 남측 단장으로 실무회의를 다녀온 개인적 소회나 하고 싶은 말은?

■ 여러 가지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북측 실무단 전원이 얼굴이 밝고 상당히 자신 있어 하고 당당한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고민도 같이 하고, 해결방안도 같이 하는 민족대회를 잘 만들어내는 게 우리 숙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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