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달라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똑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철회할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만이 모든 문제해결의 출발점으로 된다."

북한 외무성이 미국 차기 트럼프 정부를 향해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정책의 실패를 교훈삼을 것을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21일 '우리의 핵무력강화는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압살책동에 대처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선택'이라는 제목의 비망록을 발표했다.

비망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현재까지 미국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을 나열하고, "우리를 핵무력 강화에로 떠민 미국의 범죄적 행적을 밝히기 위한다"며, 북한 인권문제, 한.미 연합군사연습,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한 대북제재 등을 꼽았다.

"우리 공화국을 1차적인 공격목표로, 전복대상으로 삼고 정치.군사.경제적 압박책동을 시시각각으로 증대시켜왔다. 미국의 발악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은 우리의 응당한 자위적 대응을 불러왔다."

여기에 올해 두 차례 실시한 핵실험은 "조선반도정세격화의 근원이 우리의 핵 및 미사일시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에 있다는 것을 명백히 실증하여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비망록은 "우리는 미국의 항시적인 핵위협으로부터 우리의 국가와 제도를 보위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로서 핵무장의 길을 선택하였으며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노선을 전략적 노선으로 틀어쥐고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달라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똑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철회할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만이 모든 문제해결의 출발점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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