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선대학교(조대) 창립 60돌을 기념하여 지난 12일 조선대학교에서 국제학술토론회 ‘해외코리안의 민족교육과 조선대학교-역사, 그 현재와 미래’와 기념공연, 축하연이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6일 보도했다.

▲ 재일 조선대학교 창립 60돌을 기념하여 지난 12일 조선대학교에서 국제학술토론회가 개최됐다. [서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이날 학술토론회는 조대창립 60주년기념사업 실행위원회와 조대 조선문제연구센터의 주최, 연변대학 조선반도연구원,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 러시아극동연방종합대학의 공동주최로 개최되었다.

개회식에서 장병태 조대 학장은 “1956년 4월 10일 재일조선인민족교육의 최고학부로 창립된 조선대학교가 오늘까지 이국에서 독자적인 교육내용과 방법을 갖춘 고등교육 체계를 이루어놓은 것은 저희들의 큰 자랑으로 된다”고 말했다.

제1부에서는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의 민족교육의 역사와 현황, 과제에 대하여 조대 교육학부 김용대 준교수(일본), 연변대학 사범대학 교육학학과 최성학 교수(중국), 국제관계연구소 정기열 소장(미국), 러시아극동연방종합대학 동양학대학 한국어학과 송지나 교수가 발표하였다.

또한 미국의 데포대학 교육학부 데릭 R. 훠드 조교가 ‘세계에서 본 해외코리안의 민족교육과 조선대학교’에 대해 발언하였다.

제2부는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의 송기찬 교수,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의 이따가끼 류타교수, ‘고교무상화로부터의 조선학교배제를 반대하는 연락회’의 하세가와 가즈오 대표가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에 대해 발언하였다.

신문은 “오늘날 해외에서 생활하는 해외동포들의 수는 약 800만 명을 헤아린다고 한다”면서 “학술토론회에서는 세계각지에 우리 동포들이 흩어져 살게 된 큰 원인을 일본의 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와 조국분단으로 보고 해외동포들이 거주지역에서 고난에 찬 소수자의 삶을 살아온 역사와 오늘의 과제에 대해 논하였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조대 장병태 학장과 조대 조선문제연구센터장인 강성은 부학장, 연변대학 조선반도연구원 전영 부원장,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장인 가쯔무라 마꼬또 교수 그리고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신필영 위원장,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림춘성 부회장, 캐나다코리안연합회 김수해 회장, 러시아고려인통일연합회 김칠성 위원장을 포함한 해외동포단체대표 12명과 일본,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캐나다의 연구자, 학생, 동포 시민 등 900여명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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