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2차 실무협의가 9일 서울에서 열린다. 다음 달 초 협정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양측은 11월 9일 서울에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에 관한 2차 실무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1일 1차 협의에 이어 협정문안을 중심으로 관련사항 전반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2차 협의를 마지막으로 다음달 초 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문 대변인도 “2012년에, 이미 문안 대부분 합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문안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간 협의가 마무리되면 법제처의 자구 심사 등 국내 절차를 거치게 된다. 박근혜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국회의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데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문 대변인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와 설득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야3당은 지난 1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 중단’을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