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하자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 간 협의와 업무오찬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협의 결과를 전했다. 

“양측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전혀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대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은 북핵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따라서 지금은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하도록 대북제재·압박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였다”는 것. 

조셉 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중국으로부터 설명 받은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 결과를 김홍균 본부장에 전달했다.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의 한중일 순방을 수행했던 조셉 윤 특별대표는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대변인은 “미국 측이 현 상황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의 문제를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 측에 분명히 전달하였다고 설명하였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논의 동향과 관련, 조 대변인은 한.미가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북한산 석탄 수출 금지 조항에 붙은 ‘민생 예외’를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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