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지난 8~10일 마카오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북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접촉에 참가한 일본 정부 인사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 등 3명과 고위 관료 1명이며, 장소는 마카오라고 밝혔다. 장소가 홍콩이라는 정보도 있으며, 북한 측 참석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3~4일에는 중국 북동부 다롄시에서 접촉하는 등 지난 1월 4차, 9월 5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북.일 간 물밑접촉이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접촉에서 논의된 의제는 “일본인 납치문제를 전면 재조사하기로 한 2014년 5월 스톡홀름 합의 이행 문제”라고 짚었다. 

북측은 지난 2월 남측의 ‘개성공단 폐쇄’에 반발해 서해 군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채널을 폐쇄하고, 지난 7월 미국의 ‘김정은 제재’에 반발해 뉴욕채널을 차단한 바 있다. 북.일 간에는 주중 북한대사관과 주중 일본대사관 간 공사급 연락채널이 여전히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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