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반박하는 공보문을 지난 21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나온 제재결의는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유엔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상임대표부가 2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조선 제재결의들의 부당성을 발가놓는 공보문을 발표하고 유엔사무국과 유엔주재 각국 대표부, 기자단에 배포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공보문은 "지금까지 조작된 제재결의들은 유엔헌장과 공인된 국제법들을 무시하고 미국의 강권에 따라 조작된 비법적 문서장들"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의 핵시험과 평화적 위성발사를 국제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그를 근거로 삼아 대조선 제재결의들을 연속 만들어내고있는데 있다고"고 주장했다.

"도대체 이사회가 그 어떤 나라의 핵시험과 위성발사를 금지시킬 그 어떤 권한이라도 가지고있는가? 만약 권한을 가지고있다면 왜 이때까지 다른 나라들의 핵시험과 위성발사를 금지시키지 못하였는가."

공보문은 "유엔성원국들은 유엔무대에서 열강위주의 유엔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데 대한 논의가 오래전부터 제기되여오고있지만 아직까지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고있는 이유에 대해 응당한 주목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성원국들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도용한 열강들의 강권행위를 묵인하고 맹목적으로 따라간다면 이사회는 더욱더 대국들이 판을 치고 제왕처럼 행세하는 마당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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