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4일 평양에 도착했다. 북중국경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사진출처-조선의오늘]

류전민(劉振民, 61)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4일 북한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중국 고위당국자의 방북은 지난 2월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이후 8개월만이다.

<교도통신>은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24일 평양 국제공항 도착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류 부부장은 중국 외교부 내에서 아시아 지역 사무를 관장하고 있다. 

이 보도와 관련, 24일 저녁 외교부 당국자는 “류 부부장의 방북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로부터 방북 사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중-북 국경 문제 논의가 주된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1~22일 말레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북한 측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장일훈 유엔 주재 차석대사 등이 미국 측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와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가정보국(DNI) 비확산센터 소장과 만나 핵.미사일, 평화협정 문제 등 현안을 협의한 바 있다. 

▲ 평양 도착 직후 류전민 부부장 등 대표단 일행이 만수대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했다. [사진출처-우리민족끼리]

24일 낮에는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당국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그는 오는 28~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18차 공산당-노동당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가,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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