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인민경제의 정보화를 북한 내 기술에 기초하면서 집단주의적 경쟁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촉진시켜 나가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가 올해부터 시작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4일 ‘정보화 촉진을 위한 집단주의 경쟁을’이라는 평양발 기사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정보화가 지향하는 목표는 세계 최첨단이며, 세계 최첨단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바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이라면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람회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 2016’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렸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 2016’의 주제는 “자강력제일주의와 집단주의적 경쟁열풍, 세계적인 경쟁력”이었다.

그리고 그 취지는 “나라의 정보화와 정보산업 발전에서 이룩한 성과, 국산화된 첨단정보기술 제품들을 널리 소개 선전하고 앞선 단위, 본보기단위들을 따라배우거나 따라앞서기 위한 집단주의적 경쟁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우리 식의 현대화, 정보화’를 추동하자는 것”이었다.

이번 전람회에는 260여개의 단위에서 내놓은 1,000여건의 정보화 성과,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이에 신문은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열리는 전람회에는 주로 정보기술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기업들이 참가하지만 조선에서는 참가의 폭이 더 넓다”면서 “정보산업단위 이외에도 위원회, 성, 중앙기관, 교육 및 과학연구기관들과 공장, 기업소들이 참가한다”고 알렸다.

특히, 이번 전람회에서는 ‘10대최우수정보기술기업’, ‘10대최우수정보기술제품’을 선정하여 상장과 증서, 메달도 수여했다.

신문은 “‘리눅스(Linux)’를 토대로 개발된 조선의 독자OS(컴퓨터를 조종하기 위한 기본프로그램) ‘붉은 별3.0’(사용자용체계)도 ‘10대최우수정보기술제품’으로 선정되었다”면서 “‘우리 식 정보화’의 핵심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붉은 별’은 현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널리 도입되고 있으며 새것에 민감한 대학생들 속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붉은별연구소에서 개발된 OS는 국내에서 대가를 바라지 않는 ‘프리웨어(Freeware)’로서 보급되고 있다”면서 “상품경제와 사유제의 속박에서 벗어난 집단주의 방식의 정보화 촉진이 국가차원에서 실천되고 있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전람회 준비위원회의 리금순 분과장은 “참관자들은 나라의 정보화 수준이 이토록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미처 몰랐다며 감탄을 금치 못해하였고 출품자들은 남들이 이룩한 성과를 보고 경쟁심을 불태우게 되었다”고 평했다.

신문은 “집단주의적 경쟁은 나라의 부강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내건 사회주의 특유의 경쟁”이라면서 “정보기술은 이 경쟁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발전과 끊임없는 비약과 혁신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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