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장관이 통일문화주간을 계기로 22~23일 강원도 고성군을 방문해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통일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통일부장관이 통일공감대 지방 확산 유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민들 의견청위, 안보현장 군 장병 격려를 위하여 22~23일 강원도 고성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22일 고성군 주민들을 만나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직접 듣고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통일문화주간 지역행사 일환으로 진행되는 고성군 지역축제에 직접 참여한 후 23일에는 고성지역 군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할 계획이다.

앞서 홍 장관은 지난 7월 21일 강원도 고성주민 400여명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금강산육로관광 중단 피해 대응을 위한 고성군민 규탄 대회’를 개최한 후 9월 9일 고성군을 방문했다가 북한의 5차 핵실험 소식에 급거 서울로 돌아온 바 있다.

통일부는 장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 일상에서의 통일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남북분단의 접경지역으로 경기침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성군 주민들의 고충해결을 위해 가능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통일부를 중심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과 협조하여 지역에서 건의한 사업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구체적으로 △고성지역 현장견학 통일교육 확대 △통일전망대 전시 컨텐츠 지원 △통일전망대권역 관광지 지정 지원 △고성지역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금강산관광 레일바이크 사업 등의 실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특히 국방부와 협조하여 그동안 주1회 제한적으로만 개방되던 금강산전망대(717OP) 안보견학을 일반인 대상으로 가을여행주간(10.24~11.6) 동안 한시적으로 매일 개방토록 하였으며, 향후 현지여건을 고려하면서 확대 개방 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통일부는 통일문화주간에 지역축제 참여를 통해 ‘통일공감대’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역축제 행사장내 통일부스 운영(통일부 산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통일노래 연주협조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성군민들은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 앞 규탄대회에서 금강산관광이 한창이던 지난 2003년 이후 연평균 690만 명에 달하던 관광객이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2008년 이후 480만 명으로 210만 명 이상 줄어들고 3천여 명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총 3,04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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