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청년총궐기 추진위원회는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월 12일 '2016 청년총궐기, Bye ㅂㄱㅎ 분노의 행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국청년연대, 청년하다 등 13개 청년학생 단체들로 구성된 ‘2016 청년총궐기 추진위원회’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2016 청년총궐기, Bye ㅂ ㄱ ㅎ 분노의 행진’으로 함께 하겠다고 발표했다.

청년총궐기추진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글 자모 첫 글자를 따 이름붙인 이번 행진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최고의 투표율로 여소야대 국회를 이끌어 낸 청년들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기 위한 청년학생들의 단결된 행동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진은 11월 12일 대학로에서 출발해 백남기 농민 추모진, 권력형 비리 규탄진, 사드반대 평화의 진 등 각각의 주제를 담은 진(陣)을 구성해 진행되며, 행진 중간에 ‘최순실을 찾아라’ 존과 좀비행진 등을 만들어 청년학생들의 분노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청년들의 삶과 대학교육에는 관심없는 정부, 노동개악을 통해 노동자들의 삶과 청년들의 미래의 삶까지 앗아가려는 정부, 고 백남기 농민과 세월호 참사를 만들어 낸 살인 정부, 역사를 왜곡하며 친일 독재를 미화하는 정부, 동아시아 한반도 불안정을 고조시키는데 앞장서는 정부, 우리 청년학생들에겐 이런 정부가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각 대학의 학생들은 점거 농성, 학내 시위, 학생 총회 등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대학생의 삶을 바꾸기 위해, 거꾸로 가는 대학교육을 바로 잡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며, “바로 어제, 이화여대 학생들은 박근혜정부의 추악한 부패비리와 닿아있는 최경희 총장을 사퇴시켰다. 우리는 이런 저항의 힘을 모아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활동 모습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에 청년들의 각종 요구사항을 스티커로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분노의 행진에 선보일 대형 현수막에 청년들의 여러 요구들을 붙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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