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적십자대회가 18일과 1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 [캡처-노동신문]

북한 적십자대회가 18일과 19일 열렸다.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창립 70돌과 맞물려 열린 대회에서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통한 민족의 불행을 가셔주기 위한 노력이 강조됐다. 이산가족상봉 문제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대회가 18일과 19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여기서는 2012년 대회이후 2016년까지의 전략계획목표, 연간활동계획 이행정형을 총화하고, 적십자회의 인도주의활동 확대발전에 대한 문제가 토의됐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보고자는 "사람들의 불행과 고통을 방지하고 덜어주며 그들의 건강과 복리를 증진시키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의 기본사명"이라며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조직구조와 사업체계 개선 및 각급 지부의 기능과 역할 강화, △국제적십자적신월연맹의 2020년전략 목표 달성, △청소년적십자회원 및 자원봉사자 역할 확대 등이 강조했다.

특히,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민족공동의 대강으로 틀어쥐고 조국의 통일을 이룩하여 분열로 인한 민족의 불행과 고통을 가셔주며 해외조선공민들의 인권과 존엄, 민주주의적 민족권리를 옹호하기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적십자사가 남북 이산가족상봉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산가족상봉 문제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회에서 총결기간(2012~2016) 조선적십자회 예산집행 총화, 규약 수정, 2020년전략계획 예산 토의, 새 지도기관 성원 선거 등이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보리스 미셸 국제적십자위원회 아태담당 대표, 크리스토퍼 스테니스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 대표, 영국, 덴마크, 핀란드 적십자사 대표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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