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수해지역인 함경북도 경흥군에 19일 주택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사진출처-우리민족끼리]

'해방 후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북한 함경북도 수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북한은 6개 시.군의 주택공사가 10월 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흥군은 이미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북부피해지구의 6개 시,군들에서 200여 동의 소층살림집들과 2,500여 동의 단층살림집들의 골조공사가 결속되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외.내부 미장공사도 함께 진행돼, 각각 70%, 30% 수준을 달성했다.

지난 9월 하순 주택 기초공사에 들어간 지 20일 만에 약 1만1천여 세대의 주택 골조공사가 마쳤고, 이런 추세라면 10월 말까지 전반적인 주택 건설이 완료된다는 것.

이미 경흥군은 1백 세대 주택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9월 중 북부피해지역 살림집건설전투에서 단연 첫자리를 차지한 기세 드높이 과감한 돌격전을 벌려 맡은 100세대 살림집의 색철판지붕공사를 결속한 리승규소속부대 군인들이 살림집 건설 완공의 그날을 향하여 질풍같이 내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세면장, 부엌타일붙이기, 창문틀도색 등 마감단계가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 수해지역의 주택 건설 현장. [사진출처-우리민족끼리]

북한은 수해를 입은 함경북도 지역이 추위가 빨리 찾아온다는 점에서, 물자수송을 위해 철도와 도로 복구를 시작한 뒤, 곧바로 주택건설에 돌입했다.

북한 내각은 현지조사단을 파견해 단층살림집설계, 소층살림집설계, 각종 공공건물설계를 지난 9월 18일 완료했으며, 20일부터 주택 건설에 돌입했다.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는 주택 등 건설을 위해 시멘트 생산에 집중해 지난 14일 마지막 시멘트를 복구지역으로 보냈다. 매일 평균 1만t 이상의 시멘트를 공급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북한은 두만강 기슭 변전소가 침수돼고 17기 송전탑이 파괴돼, 회령시와 북부지구 탄광에 전력공급이 중단됐음을 밝히며, 최근 17기 송전탑을 복구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8월 29일부터 지난 2일사이 함경북도를 휩쓴 태풍으로 홍수피해가 발생했으며, 두만강이 범람해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 라선시의 피해가 "해방 후 처음있는 대재앙"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실종자 수 백명, 수재민 6만 8천 9백여 명이 발생했으며, 2만 9천8백여 동의 주택이 붕괴되거나 파괴됐고 9백여 동의 생산 및 공공건물이 무너지거나 손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180여 개 소의 도로가 유실되고 60여 개 다리가 파괴돼 교통이 차단됐고 1백여 개 철도가 손상을 입어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무산군, 연사군 변전소 침수로 전력공급도 중단됐고, 2만 7천4백여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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