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확인해봐야 되겠지만, 무수단(화성-10)을 (방현비행장에서) 발사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가 1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방현비행장 인근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가 있는가’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 방현비행장에서 올해 들어 7번째로 ‘무수단’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북쪽 내륙에서 발사한 데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능성에 대해서 지금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평가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전략사령부보다 한국 군의 발표가 늦어진 배경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고 되풀이했다. 그는 “한.미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군이 보유한 자산으로는 탐지가 힘들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합참 관계자는 “그 부분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무수단이 언제 폭발했고 얼마나 비행했느냐’는 질문에는 “세부 데이터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발사 직후 실패했다’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확한 비행궤적이 나오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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