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외교부는 “피살자 모두 총상을 입었으며 이중 남성 1명은 다리, 여성은 손목에 장판테이프로 결박된 채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필리핀 경찰 내 코리아 데스크의 협조로 지문을 넘겨받은 한국 경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은 12일 오후 8시30분께 3명 모두가 40~50대 한국인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내에서 발생한 한국인에 대한 피살사건은 올해 들어 4번째(총 6명)이다. 2013년 이후 총 39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피살됐다. 

외교부는 “필리핀 경찰 당국과의 협조 하에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는 경찰 영사가 나가 있고, 필리핀 경찰에는 코리아 데스크가 설치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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