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명의 남북해외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후 3시 중국 선양 칠보산호텔에서 ‘10.4선언 발표 9주년 기념 남북해외 공동토론회’가 개막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남북공동선언 이행으로 평화와 자주통일 실현하자!”
“조국통일을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자주적으로!”
“전민족적 통일대회합으로 통일의 대통로를 열자!”

‘10.4선언 발표 9주년 기념 남북해외 공동토론회’가 열린 중국 선양(심양)시 칠보산호텔 5층 회의장에는 남․북․해외가 내건 현수막이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연석회의 남북해외 준비위 관계자 30여명은 6일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 ‘조성된 정세와 조국반도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첫 공동토론회를 개막했다. 지난달 13일 연석회의 해외측 준비위원회에서 제안해 남북이 호응, 성사된 것.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연석회의 추진기획단’ 대표 8명을 이끌고 참석한 임상호(68) 6.15울산본부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북의 체제를 붕괴시키고자 하는 의도까지 드러내 더 이상 박근혜 정권에게 어떠한 희망도 보지 못 한다”면서 “결국 우리 민중들이 나서서 만나고 대화하고 분단의 벽을 하나씩 하나씩 치워나가야 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공동토론회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 남측 참가단을 대표해 임상호 6.15울산본부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토론회는 남․북․해외 단장들의 축하연설에 이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 과업, △전쟁위험 방지 및 평화 실현, △전 민족적 통일대회합 실현 등을 주제로 남․북․해외 대표들이 차례로 발언한 뒤 단장들이 각각 결속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승환 6.15남측위 공동대표는 “일단 남북해외 각측의 입장을 가감없이 충분히 발표하고 들으려 한다”며 “공통된 부분을 공동결의문에 담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오 해외측준비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공동토론회는 오후 6시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결의문 발표로 마무리되며, 대표단은 만찬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틀째인 7일에는 각 계층과 부문별 실무접촉이 예정돼 있다.

이번 선양 공동토론회에는 임상호 상임대표를 비롯해 이승환, 한충목 6.15남측위원회 공동대표와 최상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박석민 6.15노동본부 집행위원장, 최진미 6.15여성본부 집행위원장, 손동대 6.15청년학생본부 집행위원장, 황철하 6.15경남본부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남북해외 대표단은 공동토론회 결과를 담은 공동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남해외 제정당단체개별인사들의 련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에서는 양철식 련석회의 북측준비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림용철 6.15북측위 학술분과위 부위원장, 정기풍 6.15북측위 교직원분과위 위원, 강승일 6.15북측위 로동자분과위 위원, 최길현 련석회의 북측위 위원, 박영희 민족화해협의회 녀성부 부장, 정웅철 련석회의 북측준비위 사무국 국원, 김성혜 련석회의 북측준비위 위원, 김동백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중앙위 부부장, 박성일 6.15북측위 사무국 부국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가장 많은 16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조국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남북해외 제정당단체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 해외측준비위원회’에서는 일본지역에서 손형근 해외측준비위 부위원장 등 6명, 중국지역 차상보 해외측준비위 위원 등 5명, 미국지역 신필영 해외측준비위 명예위원장 등 3명, 카나다지역 김수해 해외측준비위 부위원장 등 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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