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등 청년단체들이 남측에 청년통일대회합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이달 중순경 평양 혹은 합의되는 장소에서 갖자고 제안했다.

북한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청년학생분과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북측본부', '조선학생위원회' 등의 명의로 지난달 22일자로 남측 '대한불교청년회' 앞으로 보낸 제안서를 공개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이들 북측 청년단체들은 지난달 7일 발표한 '조선청년통일대회합' 제안를 상기시키며, "북과 남, 해외의 열혈청춘들이 민족자주와 대단결의 기치밑에 굳게 단결하여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하루빨리 이룩하며 조국통일의 대문을 앞장에서 열어제끼려는 열렬한 애국의지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제의에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조선청년통일대회합' 개최를 위한 남북.해외 청년들의 실무접촉을 이달 중순경 평양 혹은 합의되는 장소에서 갖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조선청년통일대회합이 성대히 개최된다면 해내외 전체 청년들의 굳센 통일의지와 연대연합의 위력을 내외에 과시하고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하루빨리 성사시키는데서 의의있는 계기로 될 것"이라며 "귀 단체가 적극 호응해나서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7일 북한 청년동맹은 '해내외 전체 조선 청년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 "조국통일운동을 더욱 참신하고 활력있게 추동하기 위하여 북과 남, 해외 각계층 청년단체들과 청년들이 참가하는 조선청년 통일대회합을 가지자는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일부는 이 제안을 두고 "북한이 지속적으로 되풀이해 온 시대착오적인 통전공세"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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