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한미 연합방위력 유지 강화, 그리고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 제공을 위해서 기여와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미 정부 및 의회를 포함하여 미 조야에서 동맹국으로서의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고 있다.”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6일(현지시간) 한국 측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거론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26일(현지시간) 첫 TV토론에서 “우리는 일본을 방어하고 한국을 방어하는데 그들은 우리한테 돈을 안 낸다”면서 “그들은 돈을 내야 한다. 우리가 재정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일본과 한국의 동맹에 ‘우리는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고 그것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켜 주고 싶다”고 반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의회를 향해 ‘개헌 논의 심화’를 요구한 데 대해, 조준혁 대변인은 “일본이 평화헌법의 기본 틀 안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일본 내 관련 논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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