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오후 8:14)

▲ 25일 저녁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백남기 농민의 빈소가 마련돼 조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바깥에서는 부검을 강행하려는 경찰과 시민들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백남기대책위 홈페이지]

백남기 농민의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에 마련돼 25일 저녁부터 시민들의 조문이 진행 중이다.

장례식장 바깥에서는 부검을 강행하려는 경찰과 백남기대책위 측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백남기대책위는 장례식장으로 보내는 조화는 사양하며, 그 마음을 모아 장례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달라고 공지했다.

 

▲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지 317일이 되는 25일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출처-백남기대책위 홈페이지]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백남기 농민이 25일 결국 숨을 거뒀다.

이날은 백남기 농민이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지 317일째 되는 날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날 오후 2시 15분 백씨가 급성신부전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입구에 병력을 배치하고 농성장이 있는 후문과 창경궁 앞 암병원 센터 입구도 봉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대책위)는 경찰이 강제부검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며, 시민들이 백씨가 입원해 있던 서울대병원 3층 중환자실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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