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북한의 수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1일, 태풍 라이언록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북한 동북부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국가 차원의 재건 복구 노력을 환영하는 한편, 피해 현장의 인도주의 노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특히,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태풍 피해 규모와 피해자 수, 그리고 겨울이 빠르게 다가온다는 점을 고려할 때 즉각적인 조치가 중요하다면서 인도주의 지원은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대북 제재에서 제외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금 시설과 교도소 수감자를 포함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인도주의 요원들이 전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북한 정부에 촉구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번 태풍으로 사망한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시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태풍 ‘라이언록’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한 홍수피해에 대해 “해방 후 처음 있는 대재앙”이라고 밝혔으며, 공식 집계에 따르면 13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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